지리산대안학교 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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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go togeth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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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레인보우 댓글 0건 조회 7,588회 작성일 11-05-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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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명상학교 친구들!!!   we go together !!!!!

 

 

산에 묘목이 심겨지면, 그 묘목은 자라는 동안 산의 신세를 집니다.

그 산의 흙에 뿌리를 내리면 흙은 자라는 나무에 물과 양분을 공급해 줍니다.

수시로 산에 올라 비료를 주고 잔가지도 쳐 주는 산 아저씨의 자상한 손길에

빚을 지기도 합니다.곁에 서 있는 커다란 나무의 그늘 아래서 뙤약볕을

피하기도 하고 그 나무의 뿌리가 머금고 있는 습기에 목을 축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묘목이 자라서 거목이 되고 나면 이제는 그 나무가 산의 신세를 지는

것이 아니라 산이 그 큰 나무에게 신세를 집니다 하늘을 찌를 듯 거목으로 자란 나무들이

장엄한 숲을 이룰 때 이제는 그 산 때문에 그 나무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거목들

때문에 산이 존재합니다. 꽃피고 향기 가득하던 계절이 지나고 가을이 되면 그는

어마어마한 양의 낙엽을 산자락에 깔아 주고 그 나뭇잎들은 부엽토가 되어서 온산을 기름지게 합니다.

그 큰 아빠 엄마 나무와 키 재기를 하면서 빨리 크고 싶어하는 언니 형아 나무들이 자라고,

더 작은 아기 나무들이 기름진 땅에서 나무 가족들의 보호를 받아 자라면서 발 아래 재잘거리는

시냇물과 동무 하는 그 곳, 하늘 위에 흐르는 구름이 자기를 향해 손 흔드는 나뭇가지들을 내려다보고 새들이 나무 사이를 오가며 소식을 전해 주고 풀벌레의 합창이 아침을 깨우는 그 숲, 여러분은 그립지 않습니까???

교사는 벌거벗은 붉은 산에 묘목을 심는 산 아저씨입니다.  여러분이 빛도 없이 아이들을 섬길때 그 아이들이 거목으로 자라게 되리라는 꿈을 꾸며 열심히 가르치리라 믿습니다.

부모님들과 아이들 그리고 교사가 하나되어 꿈이 있는 서로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 

모두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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