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장님,예사님과 청학동 가족 분들이 느을 그리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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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160회 작성일 10-12-19 00:40본문
훈장님과 예사님을 만나게 된 것은 원이나 원이 엄마에게, 그리고 누구보다도 제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두 분을 뵙게 되기까지 사장님 내외분과 그 부모님, 그리고 단천무예원을 밀고 당기고 이끌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 분들께 또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힘드는 일이지만 바른 일이기 때문에 의지를 갖고 이어가시는 것임을 알기에 고마울 뿐문입니다.
제 아들이 청학동을 떠나게 된다고 하더라도 가끔씩 찾아뵙고 가르침 받고 싶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도 생각의 깊이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여주는 것이 가르치는 것만큼이나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원이도 당장은 어린 나이에 부모 떨어져서 지내는 것이 힘들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단천에서 보고 배운 것을, 생활 속에서 항상 생각하고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거길 떠나게 되면 더욱 그리워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마음은 항상 스승님들과 함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2/24일에 원이 방학식을 하게 되면 찾아가 볼까 합니다. 그리고 곧 떠나 오게 될 것입니다.
이 카페는 원이가 아니어도 많은 아들들, 딸들이 도시와 현대사회의 문제를 극복하고 자연 속에서 자연 같이 무리없이 생각하시고 실천하며 생활 속에서 보여주시는 스승님의 그림자 밑에서 호연지기를 키우며 성장해가는 것을 지켜보는 좋은 자리가 되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저도 제 육신의 아들이 있지만 좋은 생각에 동감하는 정신의 자녀를 기르고 싶은 마음 여전합니다. 이 점 청학동 스승님들의 생각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육신의 자녀보다도 정신적 후계자라고 할까 동지라고 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 세상을 이끌어간다면 이보다 더 보람있는 일이 또 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앞서 실천하시는 스승님들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 카페 '가위바위보 보'에 올린 임채원 아버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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