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봄맞이가 한창인 요즘 단천에도 새로운 변화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3월 월간인성계획-서로에게 존댓말 사용하기 가 시행됩니다.
 3월 4일부터 3월 31일까지 시범적으로 실시되는 존댓말 사용하기는 단천둥이들의 언어생활 개선 및 잠재된 폭력성 감소를 목표로 계획 되었습니다.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검증된 일상에서의 높임말, 존댓말, 경어 쓰기는 특히 청소년시기 발생하는 사회적 일탈과 분노조절, 폭력성 개선 등에 교육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누군가를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일이 곧 자신의 존재를 귀하게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깨달을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시행 초반인 지금은 부끄러운 마음에 괜히 말끝을 흐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만 모든 아이들에게 조금은 낯설고 새로운 일상들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인성계획에 따라 학교폭력의 의미와 따돌림의 본질에 대해 고민했던 우리 아이들에게 이번엔 진정한 인간 관계의 형성에 대한 고민을 던저주려 합니다.
 이는 어떠한 이해나 목적이 중심이 된 인간 관계가 아니라 진실한 마음과 상대를 귀하게 역는 마음이 기반이 된 인간관계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타인을 깊이 이해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넉넉한 마음들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번 존댓말 사용하기가.. 아이들의 마음의 공간을 넓히는 과정이 되리라 믿습니다.

존댓말 사용하기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1) 모든 단천둥이들은 서로를 부를 때 '~님'을 사용하고 경어체를 사용합니다. 당연히 욕설, 비속어, 은어 사용은 금지가 됩니다. 이를 위해 2) 남녀 각 방의 '비밀 요원'을 지정하여^^ 일상생활에서도 존댓말 사용이 잘 이루어 지는 지 점검하고 3) 규정을 위반했을 경우에 빨간 경고 스티커를 부여받게 됩니다. 4) 토요일 학생회의 시간에 경고 스티커를 많이 받은 하위권 3명에게는 핸디캡 적용과 벌칙이 부여됩니다. 

마치 게임처럼 아이들이 부담감은 적게 받아 들이면서도 재미를 잃지 않고 진행할 수 있도록 여러 요소를 첨가할 예정입니다^^ 
승부욕이 항상 불타는 우리 단천 둥이들이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아직은 출발선에 있지만, 이번 인성계획을 통해 다시금 아이들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해보고자 합니다. 학부모님들의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31일 최종 마감 결과를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