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및 중등부 방학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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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056회 작성일 12-12-26 23:54본문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얼마전 초등부의 방학계획 공지이후, 중등부, 검정고시 반 부모님들 역시 아이들의 방학계획을
기다리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연달아 공지하지 못하고 시일이 조금 걸렸던 것은..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학습과정이 무엇일까. 쉽사리 결정하지 못한 탓이 컸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각자가 가진 개성도 매우 뚜렷한 편이고 학습과정에 있어서도 하나로 통일된(혹은 정형화된) 교육과정을 따라가기에는 어려운 면이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하나의 수업을 따라올 것을 요구하거나 이를 통해 성과를 기대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개별적인 방학계획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먼저 정민이의 경우
정민이는 영어 과목에선 매우 선전하는 편이지만 수학에 대해서는 흥미가 부족한 편입니다. 타고난 언어 감각이 좋은 편이라 국어과목 역시 독해와 문제가 요구하는 바를 감각적으로 잘 잡아냅니다. 다만 다소,, 급한 아이의 성격이 반영되어 아는 문제, 함정이 있는 문제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수학과목의 경우 사실 과목 자체에 대한 학습수준은 평균 이상이지만 수학문제에 대한 집중력이나 문제해결능력에 있어서 약간 부족한면이 드러납니다. 따라서 정민이의 경우 1월 한달 동안 '느림보 러닝'을 실시하려고 합니다. 사전에 정해진 분량을 반복적으로 풀이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정민이는 공부를 함에 있어서 탑을 천천히 쌓아 올리는 타입이라기 보다는 '감각'적으로 순간의 감성을 스케치를 하는 타입입니다.(예술가형의 기질이 다분한 아이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비유가 적절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정민이에게는 자신의 컨디션이 그날 학습을 크게 좌우합니다. 여기에는 몸과 마음 상태가 모두 반영되는데 그 편차가 매우 큰 편입니다. 이러한 편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마음의 안정과 꾸준한 학습, 양적으로 적을지라도 정해진 시간을 100퍼센트 활용하는 학습방식이 요구 될 것 같습니다.
1월 한달간, 정민이는 기존의 수업에서 진행했던 사설독해, 영어단어 외우기, 독해 등을 오전에 집중적으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오후 시간동안에는 검정고시 시험대비에 집중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기주도 학습으로 구성하려고 합니다. 정민이에게 필요한 것은 꾸준한 학습, 천천히 빠짐없이 답안을 작성하는 과정,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감각이 아닌 '과정'을 통해 해결하려는 훈련이 집중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수업 외에 자기주도 학습이 가장 필요한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시간을 통제하고 정해진 분량을 자가의지로 반복하는 과정이 아이에게 꽤나 어려운 일이 될 것같습니다. 또한 정민이에게는 아직 비밀로 했지만... 검정고시 대비 외에 멀리 수능을 목표로 특히 꺼려하는 함수와 방정식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려고 합니다.
교재는 '내신플러스 고등수학(하). 1: 도형 방정식 함수(500제)(2012) ' 선정하였습니다. 정민이의 볼멘소리가 벌써 예상이 되지만 언제나 선생님의 생각과 마음을 잘 이해해주는 아이인 만큼... 잘 해주리라 믿습니다^^
다음 으로 승찬이의 경우
승찬이는 수학과목에 대한 흥미가 부족한 편입니다. 승찬이 역시 언어 및 외국어 과목을 상대적으로 선호하고 수학과목에대해선 거부감이 강한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수학책만 봐도 울상이 되고, 공부가 하기 싫어 지는 편이라고 보여 집니다. 아무래도 수학이란 과목의 특성상 꽉 메여진 매듭을 천천히 풀어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매듭을 풀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승찬이도 그런 마음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승찬이는 격려를 통해 빛을 발하는 아이입니다. 누구보다도 격려를 양분으로 학업을 추진하는 편이기 때문에 승찬이가 학업에 대한 주도성을 확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승찬이는 비염이 심해질때면 그날 공부가 전혀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비염약을 복용할 경우 잠도 쏟아지고, 집중이 어려운 탓인 것 같습니다^^;; 큰 두루마리 휴지를 무릎에 올려두고 코를 계속 풀어야 겨우 수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가 힘겨워 할때가 있습니다.
1월 한달동안 승찬이는 '선택과 집중'을 모토로 학습과정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언어 및 외국어와 같은 과목은 지금의 학습량, 과정을 유지하되 건강관리와 수학공부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하면서 몸에 열을 내고 있는 만큼... 체력은 많이 보강되어가는 것 같습니다(승찬이는 얼마전 단천의 체육부장이 되었답니다~~) 승찬이가 비염 관리를 잘 할 수있도록 더욱 주의하겠습니다. 수학 공부에 있어서는 중등 수학교육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기 보다는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단원을 선택하여 이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려고 합니다. 편차없이 고루 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그러기 위해선 현재 승찬이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여러 과목중 수학을 선택하고 수학과목중에서 집중해야할 부문을 따로 설정해서 1월 한달동안 학습하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재는 현재 가지고 있는 교재로 진행하되 '기탄수학'과 같이 해당 단원의 연습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이할 수 있는 문제은행류의 교재를 별도로 선정하려고 합니다. 단. 승찬이와 상의후 아이가 부담스러워 하지 않을 정도에서 교재를 추가 선택할 예정입니다.
수민이는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때와 지금 가장 많이 성과를 올린 아이입니다. 물론 다른 아이들과 견주었을때는 아직은 평균을 목표로 달리고 있지만 처음 시작을 기준으로 하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영어 문장 하나도 읽는데 많이 망설였고 읽는 것 조차 포기 했었지만 지금은 부담없이 읽어 내려갑니다. 발음이 틀릴때면 주저없이 물어보면서 배우고 익히는 것에 대한 압박감에서는 많이 벗어난 것 같습니다.
영어 단어를 외우는 시간, 정확도 역시 분명 변화가 있었고 일주일을 기준으로 편차없이 꾸준한 학습량을 보이는 편입니다. 천번 만번을 칭찬해주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이는 아이가 일구어낸 자신의 몫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수민이는 이번 1월 한달 동안 '점핑'을 시도하려고 합니다. 학습에 있어서 일정부문 탄력을 받았다고 판단되는 만큼 학습량도 늘려가고 국어, 영어, 수학과목중 특히 어려움을 겪는 비문학, 듣기, 함수를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듣기의 경우 '능률영어' 비문학은 기존의 사설과 함께 'EBS TV 중학 비문학 중2 (2012)' 을 실시하려고 합니다. 수학은 기존의 교재를 마무리하는 것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공부는 왕도가 없다는 말, 꾸준히 익히고 배우는 것만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우리 수민이가 이번 1월을 기점으로 다시 한번 도약 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서정이는 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보내고 이제 안정기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의 표정이 많이 편안해졌고 공부에 대한 의지, 학업 성취에 있어서도 드러납니다. 따라서 서정이는 계속적으로 지금의 안정기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려고 합니다. 오히려 지금 아이에게 별도의 학업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역효과가 날 수 가있고 큰 방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아이와의 합의를 통해 학습량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을 시도하려고 합니다. 하루에 영어 단어 5개에 시작했던 아이가 엊그제는 서른개를 외우기도 하였습니다. 시간, 정확도도 더욱 좋아졌고 압박감도 덜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1월 한달 동안 서정이는 '굳히기'로 목표를 삼고 꾸준한 학습으로 다음달에 도약 지점을 만들어 내려고 합니다. 기다리는 마음이 쉽지는 않으시겠지만 조금더 서정이를 기다려 주십사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서정이는 마음이 안정될 때에는 공부 습관이 바른 아이인지라 끈기있게 마무리를 하는 편입니다. 처음 시작을 주저하는 편인데 이는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본인의 우려와는 달리 실제로 실행하면 결과도 좋고 완성도가 높은 편인 만큼... 서정이 에겐,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자존감이 누구보다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선이와 윤수, 형도는 비슷한 학업수준과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가.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윤수의 경우 평소 생활이나 공부를 하는 방식으로 말미암아 다소 느린 경향이 있습니다. 아마 느긋한 편이라고 보는게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같은 양을 해내지 못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시간이 좀더 소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이를 다그쳐 속도를 높이기 보다는 우선은 기다린 다음 칭찬과 격려하여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다음 아주 천천히 속도를 올리는 과정이 반복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유선이는 현재 영어와 비문학 독해 수업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다른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수학 과목에 대한 학습도 진행해야 할 것같습니다. 윤수, 유선, 형도는 1월 첫주에 수학 시험을 실시할 예정으로 교육과정을 어느 단계까지 이수하였는가에 대한 객관 적 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시험은 예고없이 치뤄질 예정이며 1월 첫주 금요일 오전 오후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준비하며 아이들의 마음가짐도 다르리라 생각합니다.아이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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